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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귀신 보는 재벌 상속녀와 검사의 만남,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by myinfo64903 2026. 8. 4.

오싹한연애

2026년 7월 18일, tvN 토일드라마로 〈오싹한 연애〉가 시작됐다. 이 작품은 2011년 손예진, 이민기 주연으로 개봉해 사랑받았던 동명 영화를 15년 만에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8월 23일까지 매주 토·일 밤 9시 10분에 방영되며,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동시에 스트리밍된다.

원작 영화, 오싹한 첫사랑

원작이 된 2011년 영화 〈오싹한 연애〉는 황인호 감독의 첫 입봉작으로, 길거리 마술사 조구(이민기 분)가 남다른 '촉'을 지닌 여인 여리(손예진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여리를 캐스팅해 호러 마술쇼로 큰 성공을 거둔 조구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여리 곁을 맴도는 귀신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공포 특집이 되고 만다. 평범한 로맨스가 아닌 오싹한 난관 속에서 목숨을 건 연애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줄거리: 귀신 보는 재벌 상속녀와 열혈 검사의 오컬트 로맨스

드라마 버전에서 여자 주인공은 국내 굴지의 재벌가 상속녀이자 레이나 호텔 대표인 천여리(박은빈 분)로 재탄생했다. 요트 사고를 겪은 이후 귀신을 보게 된 그녀는, 손이 닿는 사람에게까지 영안이 열리는 특별한 체질 탓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은둔하듯 살아간다. 귀신 때문에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그녀에게 사랑은 늘 난처한 일이었다.

이런 여리 앞에 나타난 인물이 서울지검 에이스 검사 마강욱(양세종 분)이다. 소신 있게 사건을 수사하다 대권주자 아들을 기소한 일로 장기미제 전담팀으로 좌천된 그는, 시신 유기 현장에서 미스터리한 여인 여리를 반복해서 마주치게 된다. 처음엔 그녀를 수상하게 여기던 강욱이지만, 여리가 귀신을 보는 비밀을 숨기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죽은 자의 못다 한 사연은 여리가, 살아 있는 자들의 증거는 강욱이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특별한 공조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수사를 위해 계약 결혼까지 하게 되고, 원혼의 한을 풀어주며 미제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간다. 이 여정 속에서 여리가 애초에 귀신을 보게 된 진짜 이유도 서서히 밝혀질 예정이다.

이야기에는 또 다른 인물, CL그룹 후계자이자 레이먼드 호텔 대표인 강민환(옹성우 분)도 등장한다. 여리의 절친으로 그려지는 그는 미소 뒤에 서늘함을 감춘 인물로, 옹성우 배우의 첫 빌런 도전작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천여리, 마강욱, 강민환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한 삼각 구도가 극의 중심축을 이루며, 여기에 여리의 사촌 동생 천하리를 비롯한 호텔가 인물들과 검찰청 동료들이 더해져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원작과 달라진 점

드라마는 원작 영화의 설정을 상당 부분 각색했다.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마술사에서 검사로 바뀌면서 수사극의 색채가 짙어졌고, 평범했던 여자 주인공은 재벌 상속녀로 스케일이 커졌다. 또한 단순히 귀신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손이 닿은 사람의 영안까지 열리게 하는 새로운 설정이 추가됐다. 12부작이라는 분량에 맞춰 주변 인물들의 서사도 한층 두텁게 그려진다.

로맨스와 오컬트, 수사물이 어우러진 〈오싹한 연애〉는 방영 초반부터 회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