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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 비극과 애민 정신이 공존했던 정조의 삶

by myinfo64903 2026. 8. 12.

이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MBC에서 방영된 <이산>은 조선 22대 왕 정조(이산)의 일생을 그린 사극으로, 당시 평균 시청률 30%를 넘기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제훈, 아니 이서진이 정조를, 한지민이 성송연(의빈 성씨)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줄거리 — 세손에서 성군으로

이야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어린 세손 이산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목숨마저 위협받는 궁 안의 권력 다툼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이산은, 할아버지 영조와 정순왕후, 그리고 노론 세력 사이의 복잡한 정치 구도를 헤쳐나가며 왕위에 오릅니다. 왕이 된 이후에는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백성을 위한 개혁 정치를 펼치려 애쓰는 모습이 중심 줄거리를 이룹니다.

이 드라마가 사랑받은 이유

1. 이서진의 성장 연기 소년 시절의 트라우마를 지닌 세손에서 강단 있는 군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이서진이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2. 탄탄한 정치 사극의 재미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노론과 남인 세력의 대립, 정순왕후를 중심으로 한 궁중 암투 등 정통 정치극으로서의 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극적으로 잘 풀어내 몰입감이 뛰어났습니다.

3. 로맨스와 사극의 균형 이산과 성송연의 애틋한 인연은 극에 감정적인 축을 더하면서도, 정치극이라는 본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배분되어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

방영 회차가 많은 만큼 중반부 전개가 다소 늘어진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사극이 그렇듯 역사적 사실과 극적 재구성 사이에서 일부 인물의 성격이나 사건의 순서가 각색된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총평

<이산>은 한 인물의 비극적인 유년기부터 성군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웰메이드 정통 사극입니다. 정치극의 긴장감과 인간적인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볼 만한 힘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