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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네시스 GV90, 드디어 베일을 벗은 플래그십 SUV 이야기

by myinfo64903 2026. 9. 8.

제네시스gv90

제네시스 GV90, 드디어 베일을 벗은 플래그십 SUV 이야기

제네시스 라인업의 정점을 찍을 차, GV90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동안 위장막 테스트카랑 네오룬 콘셉트로만 살짝살짝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2026년 8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양산형 모델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아직 국내 출시 전이라 정식 시승 리뷰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차라 한번 정리해봤다.

어떤 차인가

GV90은 제네시스가 기존 GV80보다 한 단계 위 시장을 겨냥해 내놓는 첫 초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다.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최초의 F세그먼트급 대형 SUV라고 하니, 국산차 중에서는 체급 자체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차체 길이는 5.2m 이상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인 아이오닉 9보다도 더 큰 수준이다.

디자인, 확실히 파격적이다

GV90의 디자인 콘셉트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본질만 남긴다는 철학인데, 한국의 미학을 대표하는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제네시스 측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본질만 남겼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진정한 럭셔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B필러를 아예 없앤 필러리스 디자인과 코치도어다. 이 조합은 그동안 롤스로이스나 페라리 일부 모델에서나 볼 수 있던 구성이라, 국산차에서 이런 시도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파격적이다. 전면부에는 컷리스 공법을 적용한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가,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를 삭제한 면발광 리어 램프가 자리잡았다.

제네시스gv90

파워트레인과 제원

GV90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0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넉넉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4인치급 대형 휠,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미 있는 부분은, GV90이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차량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2조 원을 투자해 울산에 건설한 곳으로,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격, 어느 정도 수준일까

아직 국내 정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외 자동차 전문지 기준으로는 일반 GV90이 미국에서 10만 달러 초반부터, 고급형인 GV90 네오룬은 약 15만 달러 수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에서는 코치도어가 적용되는 최상급 모델의 경우 2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데, 이게 현실화되면 국산차로서는 새로운 기록이 될 전망이다.

출시 일정

국내 출시는 2026년 4분기로 예정돼 있다. 환경부 인증 등 국내 출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전예약 일정이나 국내 판매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제네시스 공식 채널을 통해 세부 내용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GV90은 단순한 신차 한 대라는 의미를 넘어, 제네시스가 전동화 시대의 럭셔리를 어떻게 새로 정의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필러리스 디자인과 코치도어, 초대형 배터리팩까지 지금까지 국산차에서 보기 어려웠던 구성이 대거 들어가는 만큼, 출시 이후 실제 반응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가격과 국내 세부 트림이 공개되면 다시 한번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