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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워킹맘의 두 얼굴,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by myinfo64903 2026. 8. 5.

유부녀킬러

2026년 7월 31일, MBC 금토드라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유부녀 킬러〉가 시작됐다. 공효진과 정준원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과 김지훈 감독이 함께 연출을, 〈금수저〉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총 14부작으로 9월 12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기획 의도, 워라밸을 사수하는 어느 워킹맘 이야기

이 드라마의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다.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상 속에서, 주인공은 남들은 상상도 못 할 또 하나의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간다는 설정이 이 작품의 핵심 재미 포인트다.

줄거리: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전설의 저격수

주인공 유보나(공효진 분)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이자 35세의 5년차 유부녀다.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세 살배기 딸 율이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법이 놓친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처단해온 전설의 저격수, 코드네임 '킹피셔'였다는 사실이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유보나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세계가 다시 그녀를 찾아온다. 저격수 시절 얻은 것은 뛰어난 사격 실력과 격투 능력만이 아니었다. 순탄치 않았던 성장 과정 탓에 그녀는 지금의 평범한 삶, 즉 남편과 딸이 있는 가정을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안식처로 여긴다.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한때 함께했던 영업3팀 동료들뿐이며, 그 외의 사람들 눈에 유보나는 그저 살림과 육아에 진심인 평범한 유부녀로 보일 뿐이다.

드라마는 유보나가 일상 속 워킹맘으로서의 삶과, 총기 저격 사건 등 각종 사건에 다시 뛰어드는 킹피셔로서의 삶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편 권태성은 사회부 기자로, 아내가 이런 비밀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그녀를 만나 가정을 이룬 것을 인생 최고의 선택으로 여기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응과 화제성

〈유부녀 킬러〉는 첫 회부터 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전작이었던 〈오십프로〉의 최고 시청률을 첫 방송만으로 넘어선 수치다. 다만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공효진 배우 특유의 말투가 원작 속 냉철한 유보나의 캐릭터와 다소 미스매치라는 반응도 있었고, 복직 후 첫 저격 장면에서의 사격 자세가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평범한 일상과 비밀스러운 액션이 공존하는 반전 매력으로, 〈유부녀 킬러〉는 올여름 금토드라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