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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8년 만의 재회가 그리는 가족 이야기, KBS 2TV 〈사랑이 온다〉

by myinfo64903 2026. 8. 5.

사랑이온다

2026년 7월 25일,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전작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후속작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에 방영되며, 하석진과 안희연(하니)이 주연을 맡았다. 홍석구 PD가 연출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이 작품은 원작 없는 순수 창작 드라마로, 무려 50부작의 긴 호흡으로 기획됐다.

기획, 깨진 가족을 품는 따뜻한 한 상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패밀리 레시피 드라마'라는 소개처럼, 음식과 가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정통 KBS 주말드라마답게 사랑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간의 화해와 성장까지 폭넓게 담아낼 예정이다.

줄거리: 이별한 연인, 8년 만의 재회

극의 중심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 김무진(하석진 분)과 반찬가게에서 일하는 한규림(안희연 분)이 있다. 모든 것을 갖춘 듯 보이는 완벽한 남자 무진은 규림을 만나며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순탄치 않다. 한때 부족함 없이 살았던 규림은 집안이 무너지면서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처지에 놓이고, 결국 사랑보다 가족을 선택하며 무진과 이별하고 만다.

연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 무진은 이탈리아로 떠나 요리를 배우며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운명처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지만, 재회는 결코 예전 그대로의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와 가족의 비밀, 그리고 새롭게 얽혀드는 인연들이 두 사람 앞에 놓이며 이야기는 한층 복잡하게 전개된다.

규림의 곁에는 여동생 한규영과 남동생 한규오가 있다. 현실적이고 계산이 빠른 성격으로 성공을 꿈꾸는 규영과 달리, 규오는 가족 앞에서는 다정하지만 남모르는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오랫동안 규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남사친 조흥식 역시 그녀 곁을 지키는 존재다. 한편 무진의 곁에는 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있는 절친이자 레스토랑 대표 박정우, 그리고 오랫동안 무진을 짝사랑해온 패션 디자이너 장서현이 있어 삼각관계의 긴장감을 더한다.

두 사람의 재회 뒤에는 각자 가족의 깊은 사연도 자리한다. 규림과 규영, 규오 삼남매의 친어머니 고윤희는 과거 가족과 헤어졌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며, 그녀의 전 남편이자 삼남매의 친부인 한석중은 문제를 회피하는 성격으로 가족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된다. 무진의 어머니 홍옥선은 대기업을 이끄는 수장이지만, 아들을 향한 깊은 모성애를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가족 관계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관전 포인트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석진과 안희연(하니)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다. 성숙한 어른들의 로맨스와 8년 만의 재회라는 설정이 두 배우의 만남과 맞물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가족 간의 상처와 화해를 섬세하게 그려온 이경희 작가의 감성적인 필력과, 사랑과 성공, 갈등을 균형 있게 담아내는 KBS 주말드라마 특유의 몰입감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가족의 아픔을 보듬으며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사랑이 온다〉는, 긴 호흡 속에서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