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신형 출시 현황과 2028년 3세대 완전변경 계획
볼보 XC90 관련해서 '신형 출시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데, 사실 시기를 나눠서 봐야 한다.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신형 XC90'은 이미 2025년 7월에 국내 출시가 끝난 2세대의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고, 진짜 완전변경에 해당하는 3세대는 2028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미 나온 신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올 3세대는 어떤 방향인지 같이 정리해봤다.

'신형 XC90', 뭐가 달라졌나
2002년 1세대로 데뷔한 XC90은 지금까지도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상 기록과 인기를 자랑하는 플래그십 SUV다. 2025년 6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7월 2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됐는데, '풀체인지급'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손을 많이 봤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과 입체적인 그릴로 볼보 특유의 존재감을 살렸고, 실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구성에 고급 소재를 더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기술적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이 새로 적용돼서 시스템 반응 속도가 2배, 그래픽 처리 속도는 10배 빨라졌다. 실내 센터에는 11.2인치 독립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카 UX'가 탑재됐다. 국내 사양으로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에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까지 기본 탑재돼서, OTT나 음악 스트리밍 같은 콘텐츠를 차 안에서 편하게 쓸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과 가격
국내에는 두 가지로 나온다. 48V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B6(최고 출력 300마력)와, 최고 출력 462마력에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56km까지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B6 플러스가 8,820만 원, 에어 서스펜션이 추가된 B6 울트라가 9,990만 원, T8 울트라가 1억 1,620만 원 선에서 형성됐다. 공개 전부터 1,300대 넘는 선주문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2025년 9월에는 블랙 에디션도 따로 공개됐고, 국내에는 2026년 5월 온라인으로 55대 한정 판매됐다. 가격은 B6가 1억 90만 원, T8이 1억 1,720만 원으로, 기존 트림보다 조금 더 높게 책정됐다.

진짜 완전변경, 3세대는 2028년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인데, 지금까지 이야기한 '신형 XC90'은 어디까지나 2세대를 두 번째로 페이스리프트한 모델이다. 2015년에 나온 초기형, 2019년의 1차 페이스리프트, 그리고 2024년부터 이어진 2차 페이스리프트까지 벌써 10년 넘게 같은 세대를 우려먹고 있는 셈이다. 완전한 전기차 전용 모델인 EX90으로 넘어가고 싶어도 전기차 시장의 여러 이슈 때문에 볼보가 완전 전동화 시점을 2030년으로 미루면서, 그 사이를 XC90 페이스리프트로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진짜 의미의 완전변경, 그러니까 3세대 XC90은 2028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세부 정보가 나온 건 아니라서 디자인이나 파워트레인 방향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
마무리
'신형 XC90'이라는 이름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기대했다면 살짝 김이 빠질 수도 있지만, 페이스리프트치고는 디자인과 기술 모두 확실히 체감될 정도로 바뀌었다. 지금 당장 대형 SUV를 알아보고 있다면 이번 신형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고, 완전히 새로운 세대를 기다리는 쪽이라면 2028년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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