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4일,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배우 남궁민이 7년 만에 KBS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설과 김대명이 함께 출연한다. 총 12부작 미니시리즈로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영되며 8월 9일 종영 예정이다. 정재하 작가가 극본을, 김정현·김민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에서 본방송 직후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을 원작으로 삼지 않은 순수 창작 극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기획, 파탄 직전 부부에게 닥친 납치극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의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늘어지는 전개 없이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이 특징으로,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줄거리: 이혼을 고한 다음 날 벌어진 실종
극의 중심에는 우리함께병원의 원장이자 척추신경 미세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강태주(남궁민 분)와, 병원 경영을 맡은 워커홀릭 이사장인 아내 고세윤(이설 분)이 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이 부부는 실은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서로에게 등을 돌린, 이미 파탄 직전에 이른 관계다.
거듭된 언쟁 끝에 태주가 차갑게 이혼을 고하자, 세윤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이 결혼이 완성될 것"이라는 섬뜩한 말을 남긴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그녀는 흔적도 없이 납치당한다. 문제는 태주가 전날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실 때문에 순식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는 점이다. 아내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쫓아야 하는 태주는 동시에 경찰에게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다.
세윤을 납치한 진범은 다름 아닌 노만희(김대명 분)다. 그는 동네에서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평판이 자자한 다정한 컴퓨터학원 원장으로 살아가지만, 실상은 태주의 대리기사로 접근해 세윤을 납치한 잔혹한 범죄자다. 만희는 갇힌 세윤 앞에 모래시계를 내려놓고 "이게 다 떨어지면 사모님은 죽는 것"이라며 협박한다. 다정한 얼굴 뒤에 숨긴 소름 끼치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왜 태주 부부를 표적으로 삼았는지가 극의 중요한 미스터리로 자리 잡는다.
이 사건에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인물도 등장한다. 전직 강력계 형사 출신으로 현재는 흥신소를 운영하는 이수형(박병은 분)이 태주를 추적하며 추격전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 밖에도 태주의 장인이자 병원장인 고동찬과 장모 최숙영의 서늘한 재벌가 속내, 어떤 상황에서도 아들을 믿어주는 친정어머니 유정원과 형 강태영 등 주변 인물들이 각자의 서사를 더하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아내를 구하려는 절박한 남편, 그를 노리는 다정한 얼굴의 진범,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추격자까지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가 극을 팽팽하게 이끌어간다.
반응과 화제성
첫 회부터 남궁민의 처절한 도망자 연기와 김대명의 서늘한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같은 시간대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김부장〉과의 경쟁 속에서도 탄탄한 연출과 몰입감 있는 전개로 호평을 얻고 있으며, 특히 40~70대 시청자층에서 정통 장르물 특유의 무게감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편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숨겨진 진실과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2부작이라는 압축된 분량 속에서 결혼이라는 관계의 민낯과 인간의 욕망을 그려내는 〈결혼의 완성〉이 8월 9일 종영까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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